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낱말의 의미

즉(卽/即)의 의미

卽은 "음식을 마주하여 앉아 있는 자세"를 상형한 글자로 전용하여 equal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.

한정 내지 정의의 용법으로 쓰는 be동사 쓰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.

불교 논서, 성리학서 등에서는 주로 "~에 즉해 있다" 또는 "곧 ~이다"로 쓴다.  가령 성즉리, 심즉리와 같은 명제.

한차원 높이면 "~인 그대로 ~이다"라고 매끄럽게 쓸 수도 있다.

그런데 오늘 드는 생각은 원래 상형의 뜻을 살려서 "~은 ~에 맞닿아 있다"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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